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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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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가사
작성일 2024.03.08 00:44
645 조회

본문

▶ 삶의 여정에서 마주할 일곱 가지 죄악들

▶ 내 안의 ‘안나’를 찾아보는 시간

▶ 사운드 미디어 드라마 양식, 청각적 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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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의 두 번째 공연, 강남 지부 극단 아트스퀘어의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가 지난 3월 6일(수)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되었다.


작품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원작으로 한다. 각색한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는 루이지아나 출신의 자매가 돈을 벌기 위해 대도시로 오게 되면서 시작한다. 서로를 ‘안나’라 부르는 두 사람은 자매이기도 하고 본인의 또 다른 ‘안나’이기도 하다. 이름은 같지만 서로 정반대의 모습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들은 돈을 벌어서 루이지아나의 작은 집을 짓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오직 돈과 성공을 위해 대도시에서 살아가던 그녀들 앞에 차례대로 일곱 가지 죄악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루이지아나의 작은 집을 위해 안나들은 그 죄악을 피해야만 하지만, 돈과 성공 앞에서 안나들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안나1 역에 노수연, 안나2‧앙상블 역에 안시연, 김지은, 안소현, 에드워드‧앙상블 역에 백승빈, 아돌프‧앙상블 역에 김수환, 홀리‧앙상블 역에 이준, 앙상블 역에 김재은, 이상윤, 이형우 배우가 출연하여 각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연기하였다.


작품을 공연한 극단 아트스퀘어는 2017년에 창단된 극단 《아트스퀘어》는 러시아 문학과 연극 분야의 협력 작업을 바탕으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지향하고자 하는 예술단체이다. ‘정방형 또는 장방형의 무늬가 있는 한 장 깔개의 카펫’이라는 뜻을 지닌 패션 용어 ‘art square’에서 시작된 극단 《아트스퀘어》는, 한 장 깔개 카펫 만큼의 작은 공간에서도 예술은 시작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인 극단이다. 한정적(무언가에서 시작되는 파장)인 것을 무한대(끊임없는 사고의 수평선)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최유리 연출은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각색한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의 작품 속 허구의 세계는 우리가 사는 현실의 세계와 흡사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가 상품으로 소비되는 극단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현실’의 모습을 투영하여 형상화하고자 한다. 인간성의 소멸이라는 주제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변화를 다루는 중요한 논의 중 하나이다. 이것은 자동화, 인공 지능, 로봇공학 등과 관련이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은 사라지고 기술사회의 한 부속품으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 사회 인간의 모습을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의 인물들과 환경을 통해 표현하고자 무대 위에 형상화하고자 한다. 또한, 등장인물 ‘안나’를 통해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나’를 투영하고, 현재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바라보며 그 시스템 속에서 인간성의 고유한 덕목들이 어떻게 폐기되어 가는지 무대 위에 표현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자 한다. 극단 <아트스퀘어>는 작품을 통해 작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적 기호가 단순히 우리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등장인물의 혼란과 정서를 대변하고자 한다. 음악은 대사로, 대사에도, 대사 뒤에도 나오며 전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흐른다. 이 음악적 분위기는 극 중 인물과 관객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신성한 공간을 형성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의 전체 일정은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http://www.sthea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YES24,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서울연극협회(02-765-7500)에서 가능하다.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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